무주군, 국립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본격화
무주군, 국립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본격화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07.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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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이자 성지로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먼저 태권도를 무주군의 미래를 위한 동력으로 상품화시키기 위한 국립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태권도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전 세계에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졸업생에게는 태권도 사범의 자격을 부여하게 되며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태권도를 보급하고 수련생들의 태권도성지 방문을 통해 무주군의 입지와 위상을 올린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무주군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무주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하는 등 국민 공감대 형성과 국익과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임을 정부와 정치권에 제안·각인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며 또한 태권도계와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실행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일본은 유도를 국기로 지정한 후 4개의 유도대학이 설립되었고 유도 외에 ‘가라데’도 2021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 등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태권도 학과가 있는 대학이 2009년 60곳에 입학정원은 3천여 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28개 대학 1천여 명으로 급격히 줄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더 이상 태권도가 국내·외 스포츠 무대에서 위축이 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는 위기의식으로 정부 차원에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의 설립을 구체화시키고 또 가시화시킬 수 있도록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는 2018년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지정됐으며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2017년)이 되면서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으며 특히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는 ‘무주 태권시티 조성으로 국제 성지화 완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더욱 큰 관심과 태권도인들의 의지가 모아지고 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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