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 2020 창작공간 프로그램 결과발표…문창환 작가의 ‘보이지 않는 노동’展
교동미술관, 2020 창작공간 프로그램 결과발표…문창환 작가의 ‘보이지 않는 노동’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7.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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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2020 창작공간 프로그램 결과발표’를 통해 문창환 작가의 ‘보이지 않는 노동’전을 5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창환 작가는 현재 광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미술가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업을 위한 예술가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미디어, 설치, 조각, 사진 등 끊임없이 매체에 대한 실험과 탐구를 계속하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작품 4점, 영상작품 2점, 사진작품 2점을 선보인다.

 작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 우리 시대와 우리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일이다.

 그는 어린 시절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었던 ‘만지지 마시오’라는 문구를 인상적으로 기억하는데, 작가가 된 현재에는 만질 수는 있지만 만져지지 않는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형태는 있지만 형태가 없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모호한 속성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 작가는 “오늘날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와 교모해지는 미디어 속에서 우리는 점점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며 “나의 작업은 동시대 현대인들에게 기술이 주는 유용함을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그 위험을 함께 상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의 가장 핵심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입주 기간 동안 작업 진행 과정과 성과를 공개해 입주 작가들의 작업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자 한다”이라며 “입주 작가와 평론가의 매칭을 통해 작가의 작업세계를 깊이있게 알리고 지역 예술가의 창작 활성화와 예술교류 활동의 확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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