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장마철 고추 탄저병 발생우려 방제 당부
전북농기원, 장마철 고추 탄저병 발생우려 방제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7.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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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도내 고추 재배단지에서 탄저병 발생이 시작돼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서둘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추 탄저병은 강우가 잦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때 병 발생이 증가하는데, 병원균 포자는 비바람, 폭풍우, 태풍 등에 의하여 전파되기 쉽다. 올해는 잦은 비가 내리면 병원균의 포자는 빗방울에 의해 튀어 확산되고 고추밭 내부의 습도가 높아지므로 본격적인 수확기 전부터 탄저병이 발생 확산되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도내 일부 고추밭에서는 평년보다 빠르게 탄저병 발생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제가 소홀하면 이번 강우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고 이후 기상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추 탄저병 발생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초기방제 시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도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적기방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방제에 사용하는 약제는 반드시 등록된 적용약제이어야 하며,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준수하여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방제효과를 높이려면 병에 걸린 열매를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 고추 밭에 병원균 밀도를 낮춰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전형권 농업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업현장을 순회 예찰하면서 병 발생에 조기대응할 수 있도록 농가현장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내 농작물 병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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