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음주단속 탓? 하루 음주운전 적발 하루 평균 11건
느슨해진 음주단속 탓? 하루 음주운전 적발 하루 평균 11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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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느슨해진 단속 분위기를 틈타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자 전북경찰이 대대적이고 강도 높은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특히 전북경찰은 여름 휴가철 행락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음주운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불시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자들을 일벌백계 할 방침이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총 2천2건으로 전년 동기간 2천407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정식(일제검문식) 음주단속이 지난 1월 말부터 중단된 점과 3월 중순부터 S자형 선별식 음주단속을 실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음주 운전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 음주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음주감지기는 운전석 창문 너머 운전자의 얼굴 근처에 갖다 대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면 경고음이 울리게 되며, 운전자가 부인할 경우 기존 측정기로 음주여부를 최종 판단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오는 8월 31일까지 주·야를 가리지 않고 도내 14개 시·군 모든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할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골프장과 관광지, 공항 주변 등 음주운전 단속 사각지대에도 경찰 인력을 배치해 음주운전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또한 음주운전 취약시간대 행락지·유흥가·식당가 주변에서는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일명 ‘스팟(Spot) 단속’도 병행키로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도내에서는 음주운전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중대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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