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7.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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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의회가 1일 제238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동료간 부적절 관계 의원들이 참석해 상호 말싸움이 전개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날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위한 임시회에 앞서 부적절 당사자인 유모 의원이 고모 의원을 향해 상스럽지 못한 욕설을 포함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쏟아냈다. 이에 고모 의원은 자신의 남편이 폭행한 것에 대해 반박을 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변해 버렸다.

 이같은 해프닝이 이어진 이후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는 최연장자로 임시 의장직을 맡은 김복남 의원이 “이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는 임시회의를 열 수 없다”며, 임시 의장 직권으로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다시 임시회를 속개키로 했으나 향후 의사일정이 무난히 치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임시의장의 직권 산회 선포는 부적절 관계 당사자만의 문제 이면에 민주당 소속 의원간 김제시의회 의장단 장악 과정에서 알력다툼으로 일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 향후 김제시의회 의장단이 구성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김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지역위원회사무실에서 이원택 국회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김복남 의원이 의장에, 김영자(가 선거구) 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결의했으나 부적절 관계 의원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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