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한교원 물오른 공격력 자랑
전북현대 한교원 물오른 공격력 자랑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6.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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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골을 터뜨린 한교원 / 연합뉴스 제공
울산전 골을 터뜨린 한교원 / 연합뉴스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 한교원(30)이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교원은 지난 28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울산현대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빅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울산을 2대 0으로 완파, 승점 24점으로 울산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날 선제골로 한교원은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팀 내 이동국과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3도움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 7개를 기록 중인 한교원은 포항의 팔로세비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K리그1 공격 포인트 상위 5명 가운데 국내 선수는 한교원 뿐이다.

전북이 승리의 DNA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배경에는 한교원의 역할이 컸다.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선제골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한교원은 이후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9라운드 울산현대전까지 매 경기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지금의 공격력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4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11골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한교원은 선제골 장면을 두고 “몸에 밴 플레이가 나왔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인 상황판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는 “손준호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재치를 잘 발휘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평소 그런 부분에 대해 연습도 많이 했다”며 “그러다보니 몸에 배서 패스가 오자마자 슈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교원은 팀 내에서 노력파로 통한다. 전북에서 개인 훈련량이 가장 많은 선수로 꼽힌다. 울산전에서 넣은 선제 결승골 역시 한교원의 노력이 만들어 낸 골이다.

정교한 득점력을 보여주는데다 성실함까지 갖춘 한교원을 모라이스 감독은 당분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교원은 “오늘 이겼지만 한 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기에는 부족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이 연승행진으로 선두경쟁에서 앞서 나가는데 한교원이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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