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도 전북 정치권 예산확보 사활
민주당 주도 전북 정치권 예산확보 사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6.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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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14개 시군 다음주 부터 국회 예산활동 돌입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몸 풀기를 끝낸 전북도를 비롯 전주시 등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국가예산 확보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나자 전북도와 전북의 14개 자치단체는 이르면 다음주 부터 서울 국회에서 국가예산 행보를 시작한다.

예년에 비교해 전북도와 자치단체의 국가예산 확보전이 조기점화된 것이다.

실제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과 이상직 의원(전주을)등 국회 예결위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전북도, 14개 시·군의 국가예산팀이 모두 참여하는 예산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처럼 정치권과 전북지역 예산담당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해 국가예산 전략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은 전북의 예산확보전이 과거보다 한박자 빠르게 진행된 것은 21대 총선결과에 따른 전북 정치지형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북 10곳중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9곳이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지역구 의원이 같은당 소속이다 보니 정치적 문제나 지역 발전 방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불과 2개월전 4·15 총선때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직·간접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펼쳤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간 정치적 동질감 형성이 전북 예산확보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당 소속 모 단체장은 “21대 총선은 결과적으로 중앙 정치권내 인맥 부족으로 어려음을 겪어왔던 전북 자치단체에 ‘단비’로 작용했다”라며 “전북 정치권 색깔이 여당으로 바뀌면서 전북의 14개 시·군들도 국가 예산확보의 자신감이 자연스럽게 생겨 났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과 강임준 군산시장, 전주 갑, 을, 병 3명의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권익현 부안군수,윤준병 의원(정읍·고창)과 유진섭 정읍시장도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민주당 박성일 완주군수는 사적인 관계를 떠나 정치적 신뢰도가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쉽게말해 전북의 자치단체가 집권여당으로 신분이 바뀐 지역구 의원을 지렛대 삼아 중앙에서 활발한 예산확보전을 펼칠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한편 전북도는 에너지 소재 부품특화단지 조성과 혁신클러스터 기반구축, 세계 서예비엔날레전용관 건립, 전라유학진흥원건립, 장애인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식초문화산업육성을 위한 공유플랫폼 구축 등 신규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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