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 6월 전북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악…7월도 ‘먹구름’
‘코로나쇼크’ 6월 전북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악…7월도 ‘먹구름’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6.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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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영향에 전북 기업의 체감 경기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7포인트(p) 내려간 45였다.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42) 이후 가장 낮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매출(5월 56→6월 53), 생산(62→59), 가동률(60→56) BSI 모두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자금사정 BSI(65→63), 채산성 BSI(72→71) 역시 전월보다 하락했다.

6월중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4.9%), 수출부진(10.7%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비제조업 2월 업황 BSI는 54으로 전달(57)보다 3p 하락했다. 매출 BSI(56→53), 인력사정 BSI(84→83), 채산성 BSI(70→65) 자금사정 BSI(65→61)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6월중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7.2%), 내수부진(16.5%), 인력난·인건비 상승(14.9%) 등으로 나타났다.

7월 전망도 밝지 않다.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은 매출 전망(6월 59→7월 53), 생산 전망(64→59), 신규수주 전망(61→57), 가동률 전망(62→55) BSI는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매출 전망(55→53), 채산성 전망(67→64), 자금사정 전망(61→58) BSI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는 전북지역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6월10일부터 23일까지 도내 410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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