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체육회 노조원, 장수시내 일원서 피켓시위
장수군체육회 노조원, 장수시내 일원서 피켓시위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06.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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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수군체육회분회 회원은 장수군체육회장의 성희롱·갑질·인격모독 의혹과 관련 김병열 장수군체육회장의 최근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장수군 시내 일원에서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수군체육회분회는 이날 성명에서 김병열 회장의 기자회견 중 성희롱 부분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자가 있어야 분위기가 산다”라며 “읍·면 지회나 종목단체 간담회 때 식사와 술자리를 병행하는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전화해서 참석하라는 지시를 남직원에게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회식 자리에서 늙어서 보기 싫다. 나이 먹은 것들은 떨어뜨려 놔라”라고 말했으며 “여직원에게 기미를 제거하고 출근한 직원에게 혐오스럽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강한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출판기념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했지만, 기부 총액도 알 수 없고 체육회의 직·간접 도움으로 행사를 치르면서 체육회 이름으로 기부를 약속했지만, 회장이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단체 명의로 기부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체육회 직원 A 씨는 “우리의 요구는 변함없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피켓 시위와 노조와 의논 후 법적인 절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근 임원 중 한 명은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임원 중 80%에 이른다. 회장의 결단이 없으면 임원 모두가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병열 회장은 “출판기념회 시 성금은 장수문제연구소에서 같이 개봉했으며 금액도 부족했으나 사비를 출현해 기부했다. 기부는 체육회 명의로 원했으나 장수문제연구소로 기부됐는지 알 수 없다. 체육회 직원들에게 소외감을 줬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회식 자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 위주로 참여를 독려한 것이고 직원 채용은 체육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확인 결과 출판기념회 기부금은 장수문제연구소로 기탁한 것이 확인했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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