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다문화가족·이주노동자 한국어 교육지원
순창군 다문화가족·이주노동자 한국어 교육지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6.30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관내 다문화가족과 이주 노동자의 언어 장벽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자 한국어 교육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순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현선)와 한국 C&T(주) 순창공장(공장장 김훈석)이 지난달 30일 다문화가족과 이주 노동자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C&T 순창공장(이하 순창공장)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김재천 공장장과 이현선 센터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순창공장에 근무하는 다문화가족과 이주 노동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의 운영 지원에 적극 합의했다. 또 순창공장은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 제공과 홍보 등도 약속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 또는 상담,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협약에 따라 7월2일 순창공장 교육실에서 개강식을 하고 매주 2회씩 한국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순창군에는 모두 9개국에서 313명의 결혼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순창공장에는 다문화가족 22명과 방글라데시와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에서 E-9(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30여명 등 총 52명이 근무 중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에 따라 결혼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이주 노동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 외에도 통·번역,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지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에 정착을 희망하는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한 외국인이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문화의 이해 폭을 넓혀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조기적응 및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가족관계와 돌봄, 지역 공동체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어 교육과 결혼이민자 대학 학비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통·번역 서비스 사업 등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 중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