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대유행 차단 고강도 대책 급하다
전북 코로나 대유행 차단 고강도 대책 급하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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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전원 음성에도 지역 불안
29일 전북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광주 36번째 확진자 원인으로 추정
12일 만에 도내 확진자 6명으로 늘어, 타 시도 방문 또는 타지역 접촉 원인
잠복기 등 고려 2차 대유행 대비 외출 자제, 식문화 변화 적극 협조해야

전북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역 내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도내 코로나 확진자들이 타지역과 연관돼 있어 N차 감염은 물론 잠복기 이후 확진 가능성이 제기돼 2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A(52·여) 씨가 도내 27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3일과 26일 광주 동구 소재 사찰인 광륵사에 문화재 행사 참석차 방문하다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A씨의 감염원은 광륵사 스님(광주 36번째 확진자)으로 추정되고 있고, 당시 광주 34번 확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광주 34·36번째 확진자의 증상 발현시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현재 A씨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분(35명)들 중 29명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12일간 도내 확진자는 6명으로, 대부분 감염원이 타지역 확진자이거나 타지역 방문에 따른 사례들이다.

전북 22·24·26번째 확진자는 대전 방문판매발과 관련돼 이들에 대한 접촉자는 수백명에 이른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10번 환자의 동선에 전주, 군산, 무주 등 전북지역이 포함되면서 이에 따른 접촉자 등 관련자 203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도 보건당국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자진신고를 요청,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다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되도록 밀집 장소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음식점에서는 대화를 최소화하고,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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