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장마까지” 선별진료소 장마철 대비 시설물 확충 시급
“코로나19 재확산에 장마까지” 선별진료소 장마철 대비 시설물 확충 시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6.2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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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29일 전주시 덕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현표 기자
비가 오는 29일 전주시 덕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현표 기자

 “비 오는 날에는 접수부터 검사가 끝날 때까지 단 한시도 우산을 놓을 수가 없네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도내 지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맛비에 노출돼 있는 관련 선별진료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선별진료소 대부분이 텐트 형태여서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에도 큰 차질이 초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시간당 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전주시보건소 덕진선별진료소.

 비가 내리는 짓궂은 날씨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진료소를 찾은 한 아이는 무섭게 쏟아지는 장대비가 무서운지 부모의 품 안으로 얼굴을 감추는 모습이었다.

 선별소를 둘러본 결과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이를 피할 수 있는 장소나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워크 스루(Walk through) 방식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덕진선별진료소 특성상 시민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진료소를 찾은 박모(33·남)씨도 “최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면서 “장마철에는 비가 지속적으로 내릴 텐데 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시설만이라도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의료진도 이같은 상황에 답답한 심정이다.

 진료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에 더해 요즘은 비까지 내리면서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비가 오면 시민들은 물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도 고충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같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총 26곳에 달하지만 대부분 코로나19 초기에 설치된 탓에 천막이나 텐트로 구성된 진료소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냉방 시설이 가동되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음압컨테이너형 선별진료소는 6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철인 요즘과 앞으로 태풍 등에 따른 집중 호우나 강풍 등 악화될 수 있는 기상 여건에 맞는 선별진료소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당시 이번 사태가 여름 장마철까지 이어질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각 진료소마다 장마철에 대비한 시설물 추가 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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