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독식 후폭풍
국회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독식 후폭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6.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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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협치’ 강요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 18개 상임위 전체와 상설특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을 의석 수 비율대로 나누지 않고 여당이 독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여당 단독의 상임위 구성의 후폭풍이 전북 정치권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19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절대지지 한데다 지역구 의원 10명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한 여론의 추이에 따라 전북 정치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특히 이번 민주당의 상임위위원장 독식을 두고 전북 정치권내에서 양비론적 시각이 두드러 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등 추경 처리를 생각하면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는 긍정론과 함께 ‘대화·타협’의 민주주의 원칙을 생각하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부정적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21대 국회를 개원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만큼 좀 더 기다릴 수 있었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6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시점을 언급하며 “29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생각이었다면 법사위원장 선출도 좀 더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낫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 야당의 주장처럼 ‘신 독재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민주당의 독식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따라 전북 정치권은 상당기간 동안 조심스런 행보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 여론이 양비론적 시각을 드러낸 상황에서 섣부른 움직임이 도민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사태로 정국이 상당기간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전북 정치는 ‘협치’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등 정치일정을 두고 전북 정치권이 분열의 모양새를 띌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이 코로나 19 사태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전북 정치권이 도당위원장 선출로 분열되면 도민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줄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운영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제1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겸임하는 국회운영위원장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다.

 또 정무위원장 윤관석,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방위원장 박광온, 행안위원장 서영교, 문체위원장 도종환, 농해수위원장 이개호, 환노위원장 송옥주, 국토위원장 진선미, 여가위원장 정춘숙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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