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로 인한 고통,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길”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로 인한 고통,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길”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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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3차 추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들과 기업들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된 후 벌써 한 달인데, 자칫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첫 임시국회의 회기가 이번 주에 끝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국내의 지역감염 상황은 충분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 잘해오신 것처럼 정부의 대응능력을 믿고 방역지침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휴가철에 앞서 방역과 내수 살리기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는 위축된 소비와 관광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는 주간”이라며 “카드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가 개선 추세에 있고, 소비심리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 불씨를 더욱 살려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상당 기간 해외여행을 하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려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국내 여행의 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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