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9명 수도권·대전충남 집중…서울서 새 교회 집단감염
신규확진 39명 수도권·대전충남 집중…서울서 새 교회 집단감염
  • 연합뉴스
  • 승인 2020.06.2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서만 17명…신도 1천700여명 왕성교회 확진자 현재 4명서 늘어날듯
경기-대전 각 4명·충남 3명·인천 2명·강원-경북 각 1명…감염 확산
지역발생 27명·해외유입 12명…누적확진 1만2천602명, 사망자 28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채 수도권과 대전·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번져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동호회 등 일상의 소모임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전선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 속에서 신도 1천700여명 규모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2천602명이라고 밝혔다.

이달들어 신규 확진자는 평균적으로 30명∼5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67명까지 급증한 뒤에는 일별로 48명→17명→46명→51명→28명→39명을 기록하면서 숫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27명의 경우 서울 1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9명이 나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또 열흘 넘게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3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강원에서도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서울(1명), 경기(2명), 인천(1명), 경북(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서울 17명, 경기 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23명에 달한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모두 7명이 나오는 등 수도권과 대전·충남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이날 다시 10명대로 올라섰는데 이달 들어서만 12일(13명), 15일(13명), 16일(13명), 17일(12명), 19일(17명), 20일(31명), 23일(30명), 24일(20명)에 이어 9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의 'n차 전파'가 지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규모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 13명이 늘어 누적 71명이 됐다. 이달 중순 첫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셈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모임에서는 이틀간 확진자가 7명이나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모임이 방문판매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여기에다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4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신도 수가 많아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