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청구 남발 사회복무요원에 법적대응 예고
정보공개청구 남발 사회복무요원에 법적대응 예고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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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한중희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장이 최근 공익근무요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부정 등을 일삼았다는 국민청원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거짓 청원이라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현표 기자
25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한중희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장이 최근 공익근무요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부정 등을 일삼았다는 국민청원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거짓 청원이라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현표 기자

 주민센터 직원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남발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온라인 상에 올린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담당 동장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서 ‘부정부패 공무원의 집단 따돌림’을 지속 주장해 온 사회복무요원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담당 동장의 이같은 방침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해 직원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과 그에 따른 업무 차질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25일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한중희 동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올린 사회복무요원 A씨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요원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여의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비리 의혹은 대략 10개 정도다.

 선관위에서 반납 요청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빼돌렸고 관용차를 이용해 점심을 먹으로 갔으며 형식적인 시간외 근무를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소식지 수백여 개를 쓰레기장에 버렸고 주민센터 내에서 일과시간에 고기와 술을 먹었으며 근무시간중 게임을 하거나 민원인에게 줘야 할 일회용 마스크를 빼돌렸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한중희 여의동장은 “A요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허위로 전국 각지 사회복무요원들의 항의전화가 주민센터에 빗발쳐 도저히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지금은 A요원의 근무지가 재배치돼 분리 됐으나 피해가 발생한 만큼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장은 “A요원이 제기한 의혹 중 주민센터에서 일과시간에 술과 고기를 먹었다는 내용은 당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관내 통장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고 업무 시간 이후에 이뤄졌다”며 복“A요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할 근거 자료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동장은 “주민센터 직원들이 관용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로 갔다는 내용 역시 해당 음식점은 주민센터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차량을 이용한 적이 없다”며“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빼돌렸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주시는 감사관실과 인권담당관실을 통해 A요원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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