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미리보는 결승전, 누가 웃나
전북-울산 미리보는 결승전, 누가 웃나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6.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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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리그1 9라운드, 올시즌 첫 1~2위 맞대결, 승점 6점짜리 빅 매치
울산전 소감을 밝히는 이동국
울산전 소감을 밝히는 이동국

미리 보는 결승전, 누가 웃을 것인가.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8일 오후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울산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다퉜던 전북과 울산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올시즌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1위 전북과 2위 울산의 현대가(가) 맞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 빅 매치이자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전북은 승점 21점으로 울산에 승점 1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뀜은 물론 향후 선두경쟁의 향배를 가늠할 승점 6점짜리 의미가 있는 경기를 치른다.

1위 전북은 올 시즌 7승 1패를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다득점 승리는 많지 않지만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북 특유의 승리 DNA를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울산은 올 시즌 6승 2무로 현재 K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통산 전적에서 전북이 37승 24무 36패로 울산 36승 24무 37패에 근소하게 앞선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전북이 13승 10무 4패로 다소 앞서 있고 작년 정규리그 4차례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2승 1무 1패로 우세했다.

양 팀은 부가데이터에서도 앞뒤를 다툰다. 앞선 8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울산과 전북은 평균 점유율 55.2%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지 관심사다.

경기당 평균 키패스 횟수도 전북이 9.5개, 울산이 9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크로스 횟수 역시 울산이 27.5개, 전북이 25.8개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리그 평균 크로스 20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4골로 전북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지도자 연수에 참여하느라 지난 2경기 자리를 비웠지만 이번 울산전부터 다시 돌아온다. 한교원 역시 올 시즌 3골 3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동국은 25일 구단을 통해 공개한 자체 인터뷰 영상에서 “1, 2위 팀 간의 경기고 많은 팬이 기대하고 계신 만큼 화끈한 경기, 서로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이동국은 “울산의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이청용뿐 아니라 골 넣을 수 있는 많은 선수가 포진해있어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면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긴다. 전북이 특유의 승리 DNA로 울산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지 주목을 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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