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대규모 투자 민간기업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부여한다
새만금 대규모 투자 민간기업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부여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6.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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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창업지원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6천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이 부여된다

수상태양광 사업을 기업 유치의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한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가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민간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연계한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제1차 사업자(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6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복합도서관 기반의 창업지원센터와 글로벌 IT(정보통신)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 총 6천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인센티브(투자혜택)로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앞서 지난해 수상태양광 사업을 인센티브로 부여하기 위한 사업모델 발굴 공모를 추진, 올해 2월 1단계로 총 4건의 사업모델을 선정했다.

4건의 사업모델은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1건)과 국제협력용지 250만㎡(1건), 관광레저용지 570만㎡(2건)를 개발하는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개발청은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창업·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도서관 기반의 핫 플레이스(인기 명소)를 연계해 생산·개발과 소비시장이 융합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개발청 내부심사를 거쳐 전문가들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완료, 11월에 협약을 맺게 된다.

선정된 기업은 최소 6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혜택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가 부여된다.

20년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100MW 당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1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투자액의 이자비용은 충분히 보전될 수 있는 금액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나머지 재생에너지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도 추진된다.

인센티브에 활용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은 총 500MW로 개발청은 1단계 사업(200MW)분을 제외한 나머지 300MW에 대한 추가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민참여 등 지역상생방안을 의무적으로 준수해 추진될 것”이라며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새롭고 혁신적인 민간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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