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폐 철도 관광상품으로 새로 태어나
군산 폐 철도 관광상품으로 새로 태어나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6.2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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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시내권과 외곽에 깔린 폐 철도가 관광 상품으로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특히, 폐 철도 주변은 허름한 건물이 많아 도심 미관과 주거환경을 해쳐 군산시 이미지를 흐리는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가 폐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무가선(無架線) 관광트램’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폐 철도를 근대 문화유산과 연계시켜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한 군산 발전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트램(Tram)’은 노면 위에 부설된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전차를 말한다.

전력선 없이 대용량 배터리가 주동력인 친환경 도시재생 교통수단으로 손꼽히는 ‘무가선 트램’이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군산은 군산선, 옥구선, 페이퍼코리아선, 부두선, 비행장선, 장항선 등 총 6개 철도 노선이 개설됐으나 장항선을 제외하곤 유명무실하다.

그나마 올 연말 29.9km에 이르는 ‘대야역’과 ‘군산국가 2산업단지’간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기존 노선은 완전 폐선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자 군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무가선 트램 국책연구단)과 폐 철도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는 크게 총 연장 6.5km에 이르는 3구간에 걸친 가칭‘군산시 뉴트로 관광트램’노선을 구상중이다.

 폐 철도를 활용한 전국 최초 트램 운행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1구간은 주요 관광지 및 거점시설 연결에 포커스를 맞춘 동백대교와 근대역사박물관~째보선창~공설시장 구간이다.

 2구간은 공설시장~ 경암 철길마을 ~ 이마트, 3구간은 구암역사공원~군산역까지다.

 시는 오는 2023년 트램 운행을 목표로 다음 달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향후 사업 추진 로드맵을 그렸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철도부지 소유권 및 트램운행 관련 법령과 제도적 해결 등이 관건이지만 경제성이 뛰어나다”며 ”충분한 사전 검토 및 타당성 조사 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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