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김철규 시인의 '짚신태운 새만금 사랑'
[초대시] 김철규 시인의 '짚신태운 새만금 사랑'
  • 김철규 시인
  • 승인 2020.06.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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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태운 새만금 사랑

 

  - 김철규 시인

 

 금강, 만경강마당에서 춤추며 나뒹구는

 고깔모자 쓰고 징치고 장구 치며 풍악울리다

 천지개벽의 메아리 지구촌에 날린 새만금의 횃불

 

 질곡을 헤맨 사랑의 열매는

 푸른 바다 돌과 흑을 사랑으로 비벼

 서해 가로막은 백리길 짚신태운 사랑의 길

 님을 만나는 새만금 제방 세계제일이다

 

 안사랑 바깥사랑 수평선 노을사랑 베개 베고

 천년만년 기리는 사랑 익히려고

 애련함을 묻어가며

 한 뜸 한 뜸 세월 머금는 장대한 역사

 안사랑 한반도 새 사랑

 수평선 끌어안은 바깥사랑

 

 노래하는 애련한 사막의 사랑은

 이랑의 새 역사 품안사랑 이룬 꽃밭이네

 또 한번 장구치고 징치는 풍악의 지구촌 메아리

 어기여차 뱃노래 사람냄새 진동 하네

 

 해머의 비상 새만금 주인공은

 역사창조 사랑의 물결 지구촌 바람이네

 서해 초연 안은 오른팔 은적사

 왼팔의 내소사 품은 변산반도 사랑은

 엷은 미소 축원의 합장이다

 인경소리 구름 바람 하나 된 무지개 뜬다

 

 김철규 시인(한국문인협회 회원)
 

  *안사랑은 방조제 내측을, 바깥사랑은 외측 즉 서해바다를 표현한 것이며 이 시는 새만금제방 시작부터 완공 과정을 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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