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부 방침 따라 관중 입장 추진"…1주일 단위로 시점 검토
KBO "정부 방침 따라 관중 입장 추진"…1주일 단위로 시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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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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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차 실행위원회 / 연합뉴스 제공
KBO, 4차 실행위원회 / 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 사무국은 24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관중 입장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구단이 재정난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승인 없이 관중을 야구장에 입장하도록 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 당국이 프로야구장 입장을 허용해달라는 팬들의 요구를 충분히 아는 만큼 정부 기관이 기준을 마련하면 그때 관중 입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1주일 단위로 관중 입장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으로 나눠 화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할 참이다.

KBO와 각 구단은 홈구장 수용 규모의 20∼25%의 관중만 먼저 입장토록 하고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입장 관객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자리를 배치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전파를 막고자 경기 관전 중에는 음식물 섭취도 엄격하게 금지할 계획이다.

전체 일정의 29%를 치른 23일 현재, 프로 10개 구단은 관중 수입을 올리지 못해 운영난에 직면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23일 실행위원회에서 자구책의 하나로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의 인터리그 경기를 올해엔 치르지 않기로 했다.

원정 경기 숙박비와 이동 비용 등 선수단 운영비를 조금이라도 절감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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