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24일 제37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5분발언, 건의안 채택, 조례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도의회는 이어 26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29일에는 상임위원장을, 30일에는 운영위원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372회 정례회에서 의원들의 5분발언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두세훈 의원(행정자치위원회·완주2)은 전북도의 청년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속화되는 청년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청년정책의 전면개선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전라북도는 향후 청년이 가장 많이 등진 지역, 청년을 외면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며, “도내 청년정책 전담과 신설, 기존 청년정책 내실화 방안 마련, 청년정책 성과관리 방식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훈열 의원(교육위원회·부안)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구성이 늦어진 만큼 그간의 공백을 매꿀 수 있는 노력과 철저함이 필요하다”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최 의원은 “잼버리 대회는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 도가 공동주관하고 약 20개 넘는 협조 기관 참여가 예정되어 있어 이 모든 기관의 의견을 통합·논의 할 수 있는 조직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지만, 도는개최지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과 투입된 도비와 도민의 관심으로 이 대회의 중심에 있다”며 도가 조직위 설치 촉구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린 의원(문화건설안전위원회·남원1)은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서 농악이 어떻게 쓰이고 변화했는가를 규명할 학술연구용역 추진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동학과 농악은 불가분의 관계로 전북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통적 문화자산의 으뜸이다”며 “농악판이 지향하는 바가 대동세상을 지향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다르지 않아 혁명과정에서 농악이 어떻게 활용되고 변화되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이재 의원(행정자치위원회·전주4)은 ‘중앙관제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전체 소방공무원 중 구급대원 수는 226명, 구급차는 18대 늘었지만, 도착 시간은 평균 8분대에 정체돼있고 골든타임 내 도착률은 2017년 51.2%에서 2020년 4월 기준 48.6%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차량 위치를 GPS로 추적해, 교차로를 지날 때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