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건축자산 보전활용 연구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전북도의회 건축자산 보전활용 연구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6.24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건축자산 보전·활용 연구회(대표 이병도 의원)는 23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여 건축자산 관련 중앙정부 정책과 사례, 전라북도 건축자산 현황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문화자산센터 신치후 연구위원은 “한옥, 근대건축물 등 건축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부처별로 흩어지고 감춰진 사업비들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담당공무원의 능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겉만 한옥, 겉만 근대건축이라는 보여주기식 사업에만 치중해선 안되며, 건축자산을 보전·활용할 때는 양식적인 측면에서 그 지역만의 건축문화를 충분히 지켜내고 있는가와 지켜낼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깊은 탐구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전북대학교 남해경 교수가 이어갔다. 남교수는 “전북대학교의 한옥인력양성사업은 전국적으로 볼 때 단연 우수한 편이며, 사업규모 또한 해마다 확대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전북이 한옥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행정과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한다.”며 건축자산전문가와 의회, 행정이 함께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연구회 회원 8명이 전원 참여하여 전주 한옥마을의 침체 원인, 군산 근대건축물의 유지보수 전문인력 확보 방안, 김제의 흙건축, 익산의 한옥단지 등 지역별 건축자산의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병도 의원(전주 3)은 “전라북도는 건축자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있고, 전주 한옥마을과 군산 근대건축물과 같이 건축자산을 활용하여 관광활성화를 시킨 경험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가분들께서 지적한 대로 문체부, 국토부, 농림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의 숨은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서, 전라북도 건축자산의 보전?활용을 통해 전라북도의 정체성 확보 및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도, 시군, 그리고 의회가 함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의회 건축자산 보전활용 연구회에는 이병도 대표의원(전주3), 나인권 연구책임의원(김제2)을 비롯해 정호윤(전주1), 조동용(군산3), 이한기(진안), 김대오(익산1), 이정린(남원1), 최영일(순창) 의원으로 구성되어 활발히 연구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