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지구와 삼천동 잇는 ‘삼천횡단교량’ 내년 4월 연결된다
효천지구와 삼천동 잇는 ‘삼천횡단교량’ 내년 4월 연결된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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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전주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잇는 ‘삼천횡단교량’이 내년 4월이면 연결된다. 교량이 준공되면 효천지구 일대 교통정체 해소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효천 삼천횡단교량 건설공사’가 토공과 교각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등 현재 공정률 20%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효천지구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 154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횡단교량은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된다.

 현재 공정계획에 따라 철근 조립 및 콘크리트 타설 등 교각의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장마철 도래 전 유수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기초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2015년 3월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효자4·5동.혁신동)이 삼천 연결 교량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한 5분발언에서 비롯됐다. 박 의원의 발언 이후 시와 LH전북지역본부는 지속적인 협의 끝에 교량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박형배 의원은 “효천지구 삼천교량은 새로 조성한 효천지구와 기존 삼천동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량이 전주를 대표하는 명품다리가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교량은 단순 통행로 역할의 교량에서 벗어나 효천지구 입주민과 인근 삼천동 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연장소로 조성된다.

 삼천의 자연생태 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 상부에 숲길 보행로와 보도와 차도 사이 띠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소규모 문화공연장도 설치해 광장형 교량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한 효천지구 백로공원 인공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해 교량을 정원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천 횡단교량 사업시행자인 LH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교각 기초공사로 인해 효천지구 쪽 천변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가 일시 폐쇄돼 우회해야 되는 상황이다”면서 “조속히 교각공사를 마무리해 산책로를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효천지구와 삼천동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효천지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통행 불편 및 소음 등에 대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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