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섭 전 교수 ‘속담과 함께 길을 가다’ 출간
강홍섭 전 교수 ‘속담과 함께 길을 가다’ 출간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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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속담이 미국에도 있었네, 일본에도, 중국에도, 프랑스에도, 독일에도 있었네”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삶을 어떻게 하면 만족한 삶, 가치 있는 삶이 되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명제(命題)가 되는 속담을 묶어 비교해 놓은 책이 출간됐다.

 바로 강홍섭 전 교수가 내놓은 동서양의 수많은 속다으로 풀어낸 고전의 집합체인 ‘속담과 함께 길을 가다’(도사출판 생각나남) 이다.

 강 전 학장은 “속담은 선조들이 이미 겪은 경험의 산물로서 삶의 지혜가 가득한 샘물과 같기 때문이다”며“긴 세월을 살아가야 할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본보기가 될 금언으로 속담을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편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교육행정 전문가로 근무했고, 대학의 학장을 역임했으며 객원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도 하는 등 오로지 교육계에서만 40년을 넘게 봉직하며 후세를 위한 저자의 고뇌에 찬 집합체이다. 

‘속담과 함께 길을 가다’는 속담을 단순하게 나열하여 풀이한 것이 아니라 6개의 대주제와 79개의 소주제로 분류하여 306개 표제어 속담을 제시함으로써 의미가 비슷한 여러 나라의 속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표제어 속담을 중심으로 한 페이지 내외로 짧게 구성하여 지루하지 않고 속담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햇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와 민족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나아가 선진 시민의식을 함양함은 물론 국제적인 시야와 감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강 전 학장은 “속담은 간결하지만 그 구절 속에는 인간의 삶의 모습과 감정, 철학이 녹아 있다”며 “속담은 한 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존속하면서 면면히 전해져 내려온 귀중한 언어 유산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랜 세월에 걸쳐 터득한 경험의 진솔함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고 또 다듬어져서 하나의 속담으로 정착된 것이다”며 “그 지혜와 교훈을 거울삼아 인생의 깊은 안갯속에 등불을 밝혀줄 조력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전 학장은 특히 “여덟 손주들이 세계 각국의 속담을 통해 세상과 시간을 넘나들며 지혜롭게 삶을 설계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던 편저 작업이었다”며 “수년간 수정과 보완의 반복은 더 많은 세대들과 공유하고 싶은 바람으로 이어진 결과물이다”고 자평했다.

 강 작가는 전주사범학교, 전주대 법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부 과장, 대학교 사무국장, 강원관광대학학장, 인덕대학 명지전문대학 강사, 명지전문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국민포장,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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