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마무리 ‘눈앞’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마무리 ‘눈앞’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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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자 전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옛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는 현재 주요 외부시설 복원을 마치고 관광객 동선 확보를 위한 일부 공정만 남겨두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 구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도비 52억원 등 총사업비 104억원을 들여 2017년 11월 재창조 복원에 착수했다.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주요 핵심건물은 물론 측우대 및 가석, 폐석 등 조경시설물 설치와 조경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또 내삼문 및 외행랑, 담장 일부와 우물 복원, 다가공원에 자리한 전라감사 선정비 이전 등 공사도 마쳤다. 선화당 내부의 경우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를 참고해 재현했다.

 시는 건축물에 대한 복원에서 나아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콘텐츠 가상현실·증강현실·홀로그램 등을 개발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라감영을 재탄생했다.

 재창조 복원이 마무리되면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과 전주 풍패지관을 비롯한 구도심 일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는 현재 전라감영 서측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 추가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시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고려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상황이 도래하면 준공기념식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전라감영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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