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통제범위 내 있어… 장기전 자세 대처해야”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통제범위 내 있어… 장기전 자세 대처해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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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은 여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는 지치기도 하고 폭염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국민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 코로나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과 기본적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의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방역 노력이) 절실하다”며 “신규 확진자 수를 줄여 빨리 안정적 상황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코로나19의 안정은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바이러스를 완전히 정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 의료진이나 국민이 지치지 않도록 장기전의 자세로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6월 국회 통과를 위해 또다시 압박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며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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