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이낙연·정세균 대권경쟁에 속앓이
전북 정치권 이낙연·정세균 대권경쟁에 속앓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6.22 1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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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이낙연…정서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의 22일 전북 방문은 차기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코로나 19 국난극복을 위해 권역별로 이뤄지는 행사 이지만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9명중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을 제외한 8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차기 대선후보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중 줄곧 1위를 기록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당 대표 후보중 한 사람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 입장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의 차기 대선출마가 점쳐지면서 전북 정치권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정 총리는 전북에서 4선을 지낸 전북 정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정 총리가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하면 전북 정치지형은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생각하면 정치 현실적 측면에서 이낙연 위원장을 따를수 밖에 없고 전북 정치권과 도민 정서를 생각하면 대선 출마가 임박한 정세균 총리를 모른체 할수도 없기 때문이다.

 쉽게말해 이낙연 위원장, 정세균 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한 몸풀기가 끝나면 전북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정점을 치달을 것이라는 의미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하는 문제는 향후 정치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중 상당수가 ‘잠못드는 밤’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은 최근 “정세균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지역구등 정치적 사정을 생각하면 대선후보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정 총리를 지지하지 않을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의 전북내 인적 네트워크를 무시할수 없는 만큼 차기 대선에서 정 총리가 아닌 타 후보의 지지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 단체장, 시·도의원 등 전북 정치권내 대다수가 정 총리와 크고 작은 인연을 맺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 대부분 차기 대선 국면에서 정 총리가 아닌 타후보 지지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을 우려할수 밖에 없는 것이 현 전북정치 구도다.

 차기 대선일정을 생각하면 정 총리는 늦어도 내년초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차기 대선은 2022년 3월 진행되며 민주당 후보 선출은 대선 6개월전인 2021년 9월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과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낙연, 정세균 총리의 전·현직 총리의 대권싸움은 올해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 여·야 대선구도를 언급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등으로 여야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 싸움의 성격으로 바뀌면서 국민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입장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 정세균, 이낙연 전·현직 총리의 경쟁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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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0-06-23 08:41:02
전북은 정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