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선두수성 관건은 ‘다득점 승리’
전북현대 선두수성 관건은 ‘다득점 승리’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6.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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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승점 불과 1점차, 살얼음판 1위 이어가
승점 동률의 상황 올땐 골득실차에서 밀려날 판
이번주 휴일 빅매치, 선두싸움 주도권경쟁 주목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한교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한교원은 0대 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0분 무릎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주용이 때린 슛이 한교원의 무릎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로써 전북은 7승1패 승점 21점으로 2위와 승점 불과 1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엎치락 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울산의 올 시즌 빅 매치로 향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뒤바뀔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선두경쟁에서 주도권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일전이다.

지금까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과 울산의 실점은 나란히 4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득점은 울산이 19점으로 전북 13점보다 많다. 골 득실차만 따지면 울산이 15골로 전북 9골보다 6골이 앞선다.

승점이 동률 때는 골 득실차를 따져 순위를 가린다. 지난 시즌 전북은 울산에 골 득실차에서 앞서 있던 터라 승점이 동률인 상황의 피 말리는 선두싸움에서 마지막으로 웃을 수 있었다. 전북이 굳건하게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올 시즌 8경기 평균득점 기록은 전북은 1.62골, 울산은 2.37골이다. 전북은 8경기를 치르면서 1골차 신승이 무려 6경기에 이른다. 이 중 1대 0 승리가 절반을 차지한다.

3라운드 대구를 2대 0으로 꺾고 5라운드 서울을 4대 1로 이긴 것을 제외하면 모두 힘겹게 승점을 챙겼다. 반면 울산은 전북보다 활발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골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로 늦게 출발하면서 경기수가 확 줄었다. 매 경기가 순위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삐끗하면 순위에서 뒤쳐질 수 있다.

이제 8라운드를 치렀으니 정규 22라운드 중 3분의 1 가량을 소화했다. 현재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북이 리그 4연패 달성을 위해선 언제든 올 수 있는 승점 동률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침내 다가온 이번주 휴일 1위 전북과 2위 울산의 맞대결은 향후 정상으로 가는 레이스에서 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느냐 싸움이어서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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