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염원 담은 남북한 무형유산 공연 한자리에
한반도 평화 염원 담은 남북한 무형유산 공연 한자리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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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한국전쟁 70년 기획공연 선봬

 긴박하게 흘러가는 한반도 정세 속에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남북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의 염원일 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24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한반도 평화 염원을 기원하는 ‘한반도 무형 누리’ 공연을 연다. 한국전쟁 70년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으로 하나 되는 한반도 공동체’를 주제로 남북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자리이다.

이날에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인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을 비롯해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전승되어 온 민요 서도소리(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한국 신 무용의 대표적인 작품 김백봉부채춤(이북5도 무형문화재 제3호·평안남도)을 보여준다.

 또 북한비물질유산목록인 민요 뱃노래, 홀로아리랑, 그네 뛰는 처녀, 용강기나리, 돈돌라리를 연주하고, 조선민족무용기본의 쟁강춤과 장고춤을 선보이며, 남북의 노래 아리랑으로 하나되는 무대를 연출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와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탈북예술인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바람과 코로나19의 빠른 안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출연진은 유지숙 명창(서도소리),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김백봉부채춤보존회, 장새납(북한 개량악기) 연주가 이영훈, 탈북예술가 박성진(북한 국보로 지정된 악기인 소해금 연주가), 최신아(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출신), 김철웅(평양국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피아니스트) 등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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