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학교 안에서 참 행복했습니다”
“진달래학교 안에서 참 행복했습니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6.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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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학교를 통해 저는 작가가 됐어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공부하는 완주군 진달래학교가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2일 진달래학교는 졸업식을 개최, 12명의 어르신에 졸업장과 수료증을 전달했다.

 또 김종례 문해교사에게는 군수표창장을 수여했으며, 12명의 졸업생 전원에게 지난 3년간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예쁜미소상, 작가상, 친구사랑상 등 특별한 상장 수여로 재미를 선사했다.

 졸업생 박명선(80세) 학습자는 “진달래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소풍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림책을 만들어 작가도 될 수 있었다”며 “두근두근하며 학교에 갔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졸업을 하게 되어 참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졸업식은 가족 참석을 제한해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완주군은 참석자에 대한 체온측정과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철저, 최소 1m 이상 거리두고 착석 등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졸업식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졸업식 영상을 공유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진짜 달콤한 내 인생을 꿈꾸는 진달래학교에서 학력인정 졸업장까지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 열정이 자랑스럽다”며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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