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친절봉사대상>김판영 교위 “선입견 버리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2020 친절봉사대상>김판영 교위 “선입견 버리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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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친절함은 기본이고 민원실에 찾아오는 분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 친절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판영(46) 군산교도소 교위는 수상의 공을 동료에게 돌리며, 겸손함으로 소감을 전했다.

김 교위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며 “14년 동안 교도소에서 일하면서 조금 더 의미 있고 보람있는 시간을 채워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 민원 업무를 맡으면서 수용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자주 상대하는 김 교위. 이들이 처음에 교도소에 오면 불안해하고 슬퍼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김 교위는 “수감자를 찾아온 가족들에게 커피 한 잔씩과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기 시작했다”며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기색을 볼 때면 덩달아 저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김 교위는 기관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적극적인 답변과 친절한 응대로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김 교위는 “수감자들에게도 선입견을 갖기보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대하고 있다”며 “죄를 지었더라도 훗날 사회에 나가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꾼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게 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김 교위는 최근 도배 자격증을 수료했다.

그는 “한 달 반 정도 대한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도배하는 법을 배웠는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무료봉사하고 싶다“며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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