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42> 朴晟均군(박성균)...高入만점 全州동중
[자랑스런 얼굴] <42> 朴晟均군(박성균)...高入만점 全州동중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7.0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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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력의 열매 滿點(만점)

“예년에 비해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에 만점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하는 朴晟均군(박성균·17·全州東中)은 뜻밖이었다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

 올해 도내 3시 적용지역 인문고 선발고사에서 200점 만점을 차지한 朴군은 지난해 만점자가 7명이나 나왔는데 올해는 朴군 한 사람뿐이어서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머니 愼(신)은경씨(42)는 “성균이는 임신했을때 꾼 태몽이 오늘의 수석을 예고해 준 것 같다”며 스스럼 없이 털어 놓는다.

 “장농서랍을 열었는데 은수저 1벌이 눈이 부시게 빛나 쳐다보지 못했었다”며 “자식자랑은 팔불출 같아 쑥스럽지만 부모의 속한번 안썩이고 공부에만 열중했다”며 “본인의 뜻을 펴도록 뒷바라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北中과 全州고를 나온 아버지 朴榮씨(박영·51·전주시 완산출장소 총무과장) 역시 가정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못했으나 직장을 가지고 全州대 야간부를 졸업한 학구파.

 3남매중 외아들인 朴군은 전주시 인후동 3가 227 2층양옥에 남부끄럽지 않게 살고 잇는데 공부뿐만 아니라 피아노도 체르니 50번까지 치는 재능을 갖고 있기도.

 국민학교 4학년때 한국일보가 주최한 국민학교 피아노 경연대회(전주덕진종합회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성은여고 2학년 재학중인 朴군의 누나 희수양은 전체수석이며 동생 재원양(기린국교 5년) 역시 줄곧 우등생으로 집안 식구가 모두 우등생 가족이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朴군은 “공부하는것이 즐거워요. 장차 공대 전자공학과에 진한해서 학자가 되는것이 꿈이다”며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글 김화엽·사진 김영호
 옮긴이 김재춘
 1989년 1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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