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38> 金鍾洛씨(김종락)...全北道文化賞 수상자
[자랑스런 얼굴] <38> 金鍾洛씨(김종락)...全北道文化賞 수상자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6.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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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統의 脈(맥)잇는데 運身(운신)의 힘

국악의 명인이 아니라도 국악인을 길러내는 숨은 공로자가 있다. 주인공인 金鍾洛씨(김종락·60·부안읍 동중리 154).

 평소 판소리 감상 취미로 삼아오다 지난 1982년 판소리 감상회를 개최한것을 시발로 지난 198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 국악협회 부안지부를 창설하고 지부장에 취임했다.

 아무런 예산도 없이 몇 안되는 회원들의 회비로는 협회 운영은 엄두도 못내었다.

 “450만원이란 큰 빚더미에 쌓여 있는 지부를 끈기와 인내로 이겨 존폐위기를 넘겼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국악협회 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다시피한 金씨는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협회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金씨가 이끄는 扶安국악지회는 1년에 2회씩 관내 경로위안공연과 후진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金씨는 “연간 3백만원의 예산이면 지회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

 현재 회원은 57명 사무실은 8평이 40평까지 확장됐다.

 “국악의 계승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는 金씨가 길러낸 수상자는 지난 1986년 전국 고수대회(전주) 학생부 2등, 3등, 일반부 2등, 명고부 2등, 영예장원(국무총리상)을 차지했고 같은해 전국 명창대회 학생영예장원 지난 1988년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국악부 장려상 가요부 인기상을 차지, 전국 수상자는 6명중 2명을 부안에서 차지했다고 역대수상 내력을 설명하기도.

 金씨는 1988년 전라북도 문화상을 받았따. 金씨는 선배 국악인의 묘비건립, 국악후진양성에 장학금도 남몰래 내놓고 있다고 한다.

  
 글 차동주·사진 김영호
 옮긴이 김재춘
 1989년 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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