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낙후 팔복동 산단에 28억5천만원 투입
전주시 낙후 팔복동 산단에 28억5천만원 투입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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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낙후된 팔복동 산업단지를 쾌적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할 국가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국비 상당 규모를 확보, 체계적인 기업육성이 기대된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13억5천만원을 반영해 오는 2023년까지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소공인 집적지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뿌리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1차년도(2020년6월~2021년5월)에 공동기반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2·3차년도에는 인프라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동기반시설은 전주첨단벤처단지(덕진구 유상로 67) 내 노후된 본부동 건물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에 660㎡, 지상2층 규모로 시설을 구축할 구상이다.

 이 시설은 팔복동에 집적된 소규모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체 94개소가 이용할 수 있으며, △설계 및 측정실 △부품가공실 △공동작업장 및 조립공간 △협동화 지원실 등 소공인들을 위한 작업장에 소공인들이 금속가공에 사용하는 △금속레이저 절단기 △호리젠탈 평면연삭기 △3D 스캐너와 프린터 등 6종 공동장비도 들어선다.

 시는 또 팔복동 제1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 기반시설과 가로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곳에는 버스킹·공연·영화상영 등을 위한 야외공연장과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포켓테라스와 한평공원, 수직정원, 야간조명 등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첨단벤처단지 내에 한 건물 안에서 여러 기업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전주혁신창업허브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64개 입주공간과 회의실·교육실 등 기업지원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등 19개 지원공간도 갖춰진 인프라를 통해 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팔복동 지역이 공동기반시설 구축 및 임대형 지식센터의 운영과 동시에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거리로 개선될 경우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강소기업들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낡고 퇴색한 팔복동 산업단지를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기반시설들을 조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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