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22번째 확진자 감염원 찾기 ‘분주’
전북 코로나 22번째 확진자 감염원 찾기 ‘분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18 1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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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전주여고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8일 전주시 덕진구청 선별진료소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북적이고 있다.   김현표 기자
지난 17일 전주여고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8일 전주시 덕진구청 선별진료소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북적이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북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고 학생 A양의 동선이 일부 공개됐지만, 감염원은 아직 찾지 못했다.

전북 보건당국은 추가 동선여부를 확인하고자 경찰에 위치추적을 의뢰했고, 보다 명확한 감염원 파악에 나섰다.

전북도는 18일 A양의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동선을 공개했다. 특이점으로 보이는 장소에 방문한 이력은 없었으나 주말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주 경원동 객사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이 다니는 미술학원에 서울 등을 오가는 학생이나 강사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학원 관계자 69명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 다른 경로에 초점에 맞춰지는 분위기다.

도에 따르면 A양은 주말인 14일 오후 2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신동 자택에서 객사로 이동, 오후 2시 58분부터 오후 5시 58분까지 객사 조이룸카페에 방문했다. 이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후 7시 58분부터 약 20분가량 객사 ABC마트와 인근 벤치에 있을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15일 오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교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오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객사 안경점, 두끼떡볶이, 옷가게, 커피숍 등 순으로 방문했다.

A양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두통 증상을 보여 교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한 뒤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자택으로 향했다. 오후에는 열이 38.1℃까지 올라 부모님 차를 타고 덕진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A양은 두 차례의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곧바로 A양의 가족 3명과 친구 1명, 전주여고 교직원 890명, 미술학원 69명 등 총 96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17~18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가운데 A양의 가족 3명과 친구 1명, 반 학생 29명, 주말 동안 방문한 안경점, 두끼떡볶이, 옷가게에서 마주친 직원, 종업원과 손님 7명 등 40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고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도는 종업원 등 7명은 증상이 나타날 시 추후에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손님 2명은 CCTV를 통해 확인했지만 신원확보가 안 돼 전주시를 통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추가 동선 파악과 CCTV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경찰에 A양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의뢰했다. 만일 유의미한 동선이 확인되면 공개될 계획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비공개 하는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앞서 도내에서는 신천지 관련 도내 7번째 확진자와 60대 남성 10번째 확진자 2명에 대한 감염원을 끝내 파악하지 못한 바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작게나마 의심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검사받은 분들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4~6일 이후에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통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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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gjlk 2020-06-21 23:55:02
인스타좀 뒤지라고.. 남친이랑 롯데월드 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