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여고생, 지역 불안감 확산
전북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여고생, 지역 불안감 확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17 18:5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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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원 추적 중, 학교·학생 관계자 960명 전수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시 덕진선별진료소에는 학원생들이 단체로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상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시 덕진선별진료소에는 학원생들이 단체로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에서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29일 만이다.

이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교실에서 증상이 발생했고, 해당 학교 인근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이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집단감염 우려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여자고등학교 A양(18)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전날 16일 오전 10시 발열(38.1℃) 증상과 두통으로 오후 4시 30분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채취된 검체는 민관검사기관 씨젠에 보내졌고, 17일 오전 9시 30분 1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도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곧바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의뢰했고, 2차 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왔다.

증상을 보일 당시 A양은 시험기간이었고, 교실 내 책상은 일정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었다. A양은 학교 안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감염 위험 지역 등은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추가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A양 가족 3명(부모, 동생)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이들은 모두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주여고에 대해 등교중지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 기간은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도는 집단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전주여고 학생·교직원 883명, A양이 다니는 학원 원장·교사·학생 77명 등 총 960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섰다.

도 보건당국은 검사 대상 인원이 많아 ‘전체취합검사법(pooling)’을 활용해 검사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취합검사법은 검체를 1개씩 채취해 검사하지 않고, 여러 명 검체를 묶어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양성이 나오면 해당 집단의 개별검사를 다시 실시해 양성 검체를 찾는다. 검사 결과는 이날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는 A양의 학교와 다니는 학원에 대해서는 소독을 완료했고, 감염원을 찾는 데 주안점 두고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A양은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총 22명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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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6-17 23:14:40
사진 당장 내려주시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주세요
전북일보 2020-06-17 21:50:33
개념없은 도민일보... 전북일보 처럼 당장 모자이크 처리해라.
2020-06-17 21:36:31
사진 당장 모자이크 처리해주세요
얼굴사진 2020-06-17 21:35:09
얼굴 모자이크 처리하든지 다른 사진으로 바꿔주세요
초상권 2020-06-17 21:31:23
당장 사진 모자이크 처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