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해 교육부가 “등록금 직접 반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대학생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교육부는 “간접적인 대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대학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이 2학기 등록금 감면 또는 일부 반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등록금을 반환하거나 장학금을 주는 것은 학교에서 하는 일이다”라며 “정부는 학교에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거나 지원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등록금을 직접 반환하라는 국민청원도 있으나 교육부가 직접 반환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건국대가 등록금 일부 반환을 결정하고 이번 주 내 건국대 총학생회와 상의한다는 내용에 전국의 대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올렸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쌓아두고 안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거부 반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도내 모 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 A 학생은 “현재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학교 측과 접촉하고 있으며, 간접 지원 대신 직접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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