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림환경연구소가 7번째로 직무 육성한 나라꽃 무궁화 신품종 ‘새천년’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준비해 육종 4년 만에 출원한 것이다. ‘새천년’은 백단심계(꽃 중앙부에 붉은 단심이 있는 백색의 꽃) 홑꽃 품종이다.
국가상징인 나라꽃 무궁화의 이미지에 새로운 천년 비상을 기원하는 전북의 염원이 담겼다.
꽃은 5cm 내외로 작은 편이며 종자가 거의 맺히지 않는다. 잎에 털이 거의 없어 만져도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으며,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해 실내외 조경 및 분화용으로 관상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무궁화 상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선덕 한국예술문화명인이 개발한 무궁화 흉화를 비롯 7건의 지식재산권을 특허청에 공동 출원했다.
무궁화는 태극기, 애국가, 국새, 나라문장과 함께 국가상징의 하나이나 국경일 등 정부 주관 기념행사에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소는 무궁화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도청 내 협업을 통해 관련 정부기관에 국가행사 시 무궁화 흉화를 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무궁화 사용 확산 노력을 통해 국화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북의 건의와 활동이 향후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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