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시의원 간 부적절 행동 관련 사과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시의원 간 부적절 행동 관련 사과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6.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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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이 최근 김제시의원 간 부적절한 행동 관, 사과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징계키로 했다.

 김 의장은 16일 제237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의원들의 징계심사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 의장이 밝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이 ‘의장단을 비롯한 의회 운영회와 충분한 사전검토·절차와 의원들의 고견을 청취한 후 구성한다’라는 방침이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알 수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일부 김제시민들은 “온 의장이 이들을 이용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고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술수가 아니냐?”라며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김제시민을 기만하고 공직자 위상에 먹칠한 시의원들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에서 “김제시의원의 부적절한 행태로 인해 김제시는 전국적으로 부도덕하고 불명예스런 도시로 낙인됐고 공직자 및 김제시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는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본인의 낯부끄러운 사생활적 불륜 등을 쏟아내는 성토장이 됐고,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본인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것 뿐이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타지역 의회가 성문제 관련 의원에 대해 엄중하게 판단하고 윤리특위를 개최해 즉각적인 제명절차를 밟는 데 반해 김제시의회는 이에 대한 윤리특위를 개최조차 하지 않았고 자진사퇴라는 면죄부까지 주는 것은 김제시의회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더 심각한 문제”라며 김제시의회를 질타했다.

 이와 함께, “관련 시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실추된 김제시의 이미지 회복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더 이상 축내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의원들이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전에 사퇴가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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