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美 재확산 우려에 장중 2,110대 약세
코스피 하락 출발…美 재확산 우려에 장중 2,110대 약세
  • 연합뉴스
  • 승인 2020.06.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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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오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9포인트(0.79%) 내린 2,115.4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120선을 내주고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일부 주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남동부, 남서부에 걸쳐있는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많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중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은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와 연준의 부정적 경제 전망 등이 겹치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1일 하루 6.9% 급락했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90% 반등 마감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이날 국내 증시 개장 무렵 전장 대비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뉴욕 등은 줄어들고 있으나 플로리다를 비롯해 20여개 주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87억원, 기관이 2천2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45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2%), 철강·금속(-1.68%), 전기·전자(-1.46%), 화학(-1.23%) 등의 약세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34%)와 SK하이닉스[000660](-1.53%), LG화학(-1.52%), 삼성SDI(-0.26%)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83%), 카카오[035720](0.38%)는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0.60%) 내린 741.5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6포인트(0.06%) 내린 745.60으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2억원, 275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1천20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씨젠[096530](3.95%)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44%), 에이치엘비(2.8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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