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택시를 뺏고 달아나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기 전 택시기사에 봉변을 당할 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을 강간하려 한 택시기사 A(46)씨를 준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5일 오전 0시 20분께 술에 취한 여성 승객 B(48)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만취한 B씨를 택시에 태운 채 전주 일대를 2시간여가량 돌아다녔고 전주 아중리 인근에 차를 세우고 B씨를 강간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느낀 B씨는 A씨를 따돌리기 위해 택시에서 뛰쳐나갔고, A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그 틈을 이용해 다시 택시 운전석에 올라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이후 B씨는 충남 논산의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3.5t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차를 세웠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강간을 시도하려 한 정황이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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