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방안은?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방안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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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문가, 산학연 관계자와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세미나 개최
수전해 시스템 효율 향상, CO₂-free 수소 인증제도 도입 등 제안

전기 소비자가 전기사용을 줄인 만큼 전력시장에서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를 활용해 그린수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지난 12일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확대 등 친환경 수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과제 중 하나인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그리드위즈 남기영 연구위원은 “그린수소는 추출하는 수소량 대비 탄소배출 저감량으로 인한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며 “전기사용을 줄인 만큼 전력시장에서 보상받는 DR(Demand Response)을 활용한 경제성 확보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목표와 방향’을 주제 발표한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는 수소경제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김재경 박사는 “환경적 측면에서 수소경제 추진의 정당성은 CO₂-free 수소인 그린수소 공급 확대에 달려있다”며 “‘친환경CO₂-free 수소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지원할 경제적 인센티브 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엠솔루션 김영식 본부장은 “수전해 효율 향상, 저가·고효율 소재 개발 및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수소생산 시스템 실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엘켐택 문상봉 대표는 수소생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전기요금), 기술적 요인(시스템효율, 보수유지비)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문 대표는 “수소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과 재생전력발전사업자-수전해 사업자 간 거래 전력에 대한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인정 등 제도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호 신재생에너지과장은 “향후 진정한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전북이 성공적으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청정에너지 선도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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