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일자리’전기차 생산 내년부터 시작
‘군산형일자리’전기차 생산 내년부터 시작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6.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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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17만대 생산, 고용 1천951명 창출 전망
전북도, 공모 계획안 이달 말~7월 초 제출키로

전북도가 군산형일자리 정부 공모 막바지 작업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오는 8월 공모 선정이 이뤄지면 중소·중견기업 중신의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안착이 탄력을 받아 군산 경제가 다시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산 조선소 폐쇄와 GM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지난 2018년부터 위기를 겪은 군산지역을 위해 도는 대기업 의존을 탈피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 모델 창출을 고민해왔다.

이에 도는 중견·벤처기업 중심의 수평계열화와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대기업 중심의 불공정한 원·하청 관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임금격차 해소와 기업 규모별 평균 임금에 대한 사회적 합의, 원청과 협력사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참여해 투명경영을 위한 노동 이사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자동차 완성차 업체인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등 4개사와 부품업체 코스텍, 피엠그로우, 이지트로닉스, 아크오토모티브, 이삭특장차 등 5곳이 참여하기로 하고 착공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착공을 시작한 명신은 내년 초부터 공장 가동을 통해 1만5천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4개 완성차 업체들도 내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에 각각 전기차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업별로 국내외 판로를 확보한 상황인 만큼 2024년까지 17만대 전기차 생산을 하고, 투자규모는 총 4천58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으로 도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사무직, 연구개발, 프레스, 도장 등 1천951명의 고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오는 18일에는 군산시청에서 도와 참여기업 5개사, 유관기관이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약은 설비 및 R&D에 대한 중복투자 최소화를 통한 비용절감, 부품협력사가 다수 완성차와 거래해 남품단가 인하, 수급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이후 도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초 19~20일에 낼 예정이었으나 산업부와 협의를 통해 생산 이후 세부 계획안까지 포함하는 등 보완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 모델인 군산형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복지기금마련 등 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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