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원 “동료 여성의원과 부적절 관계 인정 사퇴”
김제시의원 “동료 여성의원과 부적절 관계 인정 사퇴”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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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지역사회에 떠돌던 동료 A여성의원과의 부적절 관계와 이에 따른 폭행설은 모두 사실이고 이러한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당 탈당 및 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동료 A여성의원과의 부적절 관계로 물의를 빚었던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이 1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회견에서 유 의원은 “지난 12월부터 이같은 일이 있었고, 해당 A여성 의원 남편 등으로부터 폭행 및 사퇴 압박을 받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경찰의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 의원은 “A여성 의원과의 부적절 관계를 맺은 것은 맞지만,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동료 A여성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이 아니라 사랑을 고백하는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 의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까지도 들먹이며 협박을 받았다”며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상대방 측에서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 가서 구애편지 등 더 소상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유 의원은 “2014년 처음 의원에 당선되며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현실 정치는 이와 거리가 멀었다”며 “저는 민주당을 탈당했으므로 민주당과는 연계시키지 말 것과 지역구 주민들에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이 의원직 사퇴 시기를 오는 7월 3일 이후로 밝힘으로써 오는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김제시의회 정례회와 7월 1일 실시할 예정인 의장단 선거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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