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원구성 선거 능력보다 역학구도로 가나
전북도의회 원구성 선거 능력보다 역학구도로 가나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6.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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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선거운동에 여러 변수가 성패 좌우 우려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능력보다 여러 변수와 인간적 정에 의해 성패가 갈릴수 있다는 우려이다.

 특히 전반기에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맡아 후반기에는 양보하는 모양새도 좋은 현상이지만 능력이 있다면 전북도에 대한 견제와 지역발전을 위해 재도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도 만만치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어느 위원장 자리는 동료 의원이 먼저 출마 선언한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도전을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도의장 후보로는 송지용(완주1) 부의장, 한완수(임실) 부의장, 강용구(남원2) 농산경위원장, 최훈열(부안) 의원 등 4명이, 제1부의장 후보는 최영일(순창) 의원이, 제2부의장 후보는 황의탁(무주) 예결위원장, 최찬욱(전주10) 환복위원장, 최영규(익산4) 교육위원장, 이한기(진안) 원내대표, 황영석(김제1)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인 농산경위원장은 나기학(군산1)· 김철수(정읍1) 의원이, 문건위원장은 이정린(남원1)·나인권(김제2) 의원이, 교육위원장은 김희수(전주6)·김명지(전주8)·김종식(2) 의원이, 운영위원장은 오평근(전주2)·김대오(익산1) 의원이 출마를 선언, 표심을 잡고 있다.

 행자위원장은 문승우(군산4) 의원이, 환복위원장은 이명연(전주11)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를 선언, 선출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같은 출마후보군들의 각각 역학 구도속에 능력과 선수보다도 전반기의 의장단·상임위원장직 수행 유무와 지역 안배에 따라 성패가 갈릴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한 의원은 “선출직이라는 그 자체로 선수와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볼수 있는 만큼 양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각 의원마다 개성과 전문분야가 있는 만큼 의원들이 능력있는 적임자를 뽑아 후반기에는 집행부 견제라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일부의 경우 초선의원들간 암암리에 초선의 힘을 발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선의의 경쟁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16일 1차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22일 2차 의원총회에서 의장, 부의장 2명과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어 전북도의회는 26일 의장·부의장 선거, 29일 상임위원장 선거, 30일 운영위원장 선거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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