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적 승마관광지 조성사업 본격화
새만금, 국제적 승마관광지 조성사업 본격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6.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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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국제적 대규모 승마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매년 1천100두씩 쏟아져 나오는 퇴역마를 활용, 올해부터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말 산업을 육성하겠다는게 주요 골자다.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새만금 말 산업 육성과 승마관광사업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된 3단계 이행안을 토대로 협의했다.

당초 용역을 통해 도출된 1단계 사업은 새만금 지역 내 승마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단계로, 현재 노출된 부지를 활용해 방목장 및 외승 코스 등 최소한의 승마 시설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올해 노출부지 외곽에 안전 울타리를 설치하고 말들이 자유스럽게 활동하면서 쉴 수 있는 그늘집, 먹이통, 물통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농림축산식품부·마사회 등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말 관련 사업을 유치해 본격 승마 체험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외승 코스, 공공 승마장, 포니랜드, 숙박시설(야영장) 등을 조성하고 승용마 조련센터, 청소년수련관, 말 관련 관광시설 등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생태조성사업, 농업용지 내 말 산업 복합단지,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대회 이후 복합관광단지로 활용할 예정) 등을 비롯해 기타 관광용지 내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결해 새만금만의 특화된 승마관광단지를 최종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농식품부와 마사회 등 관련 기관에서도 새만금 승마관광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농식품부는 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7~2021)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말산업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반영한 상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올해는 그늘집, 먹이통, 물통 등을 설치 등 기초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새만금은 대(對)중국 진출기지로 경마공원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들이 쉽게 말을 접할 수 있도록 승마 산업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 여가 욕구에 맞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상황으로, 서해안 중심지인 새만금에서 지역주민과 협력할 수 있다면 국제적인 규모의 승마관광도시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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