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의 새로운 변신 시작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새로운 변신 시작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6.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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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방치됐던 군산시 나운동 소재 시민문화회관이 마침내 도시재생인정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활성화 계획 수립 없이도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생활SOC, 임대주택·상가공급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다.

 시민문화회관은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으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리모델링과 시설 보완이 가능해졌다.

시는 국비를 토대로 오는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건물 리모델링과 야외주차장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사업 추진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정 부담은 줄이고 우수한 콘텐츠 제공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운영중심의 민관협력형(PPP형·Public Private Partnership)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1일 건축도시공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리모델링과 함께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된다.

 이날 양측은 시설물 활용에 중점을 둔 건축기획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시범 운영, 운영자 선정 및 설계 공모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군산 시민문화회관은 총 대지 7천897㎡에 연건평 4천491㎡·지하 1층 지상 3층(1층 559석, 2층 299석)규모로 지난 1989년 건립됐다.

 20세기 ‘세계 3대 건축가’가운데 한 명인 ‘르꼬르뷔지에’의 수제자로 국내 현대건축의 선구자인 고 김중업 선생의 마지막 유작으로 유명하다.

 2013년 5월 1일 ‘군산예술의 전당’이 신축·개관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군산예술의 전당’재원 조달을 위해 매각을 벌였지만 무산돼 현재까지 빈 건물로 남아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문화회관이 모든 시민이 공감하는 명소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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