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얼서 시인의 인생 노래…걷다 보면 얻게 되는 깨달음
박얼서 시인의 인생 노래…걷다 보면 얻게 되는 깨달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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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얼서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인생극장 길 따라 생각 따라(한국문학방송·1만원)’을 상재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총 50편의 시가 실려있다. 익숙한 길을 걸으면서 혹은 낯선 길을 돌아가면서 만난 사람, 자연, 추억, 경험, 행복, 갈등의 순간들이 새겨져 있다.

 표제작인 ‘길 따라 생각 따라’ 시리즈는 총 9편의 시로 구성돼 있는데, 길을 걷다 보면 이내 깨닫게 되는 인생의 이야기들에 공감이 간다.

 시인은 마치 흥얼거리듯 “걷다 보면”이라고 노래를 시작한다. 걷다 보면, 수 년째 탈고를 미루었던 시제가 번뜩 손에 잡히고, 전망 좋은 곳에서 고단함을 씻기도 하며,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져주기도 하니 그를 한층 성숙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길 위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모습에 회환에 젖어들기도 하지만, 이내 현재를 오감으로 만끽하며 시인은 ‘하하’가 아니라 ‘해해’하고 웃는다.

 박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자문학위원이자 ‘문예가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새벽을 쓰고, 아침을 전하다’, ‘협죽도를 만나다’, 시집 ‘예순 여행’, ‘오늘이 일생이다’ 외 다수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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