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여름방학에 학교 석면제거공사 11개교로 대폭 줄여
짧아진 여름방학에 학교 석면제거공사 11개교로 대폭 줄여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6.0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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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 여름방학 석면 제거 공사를 추진하는 학교가 대폭 줄어든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여름방학에 석면 제거를 진행할 도내 학교가 총 11곳이라고 밝혔다.

9일 도교육청 시설과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방학기간동안 약 60~70개교에서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방학이 짧아지면서 공사 확보 기간이 줄어 석면 제거 공사가 가능한 11개교에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당초에 예산 1억4천여만원을 투입하고 올해 9만여 제곱미터(㎡)의 석면을 제거해 석면 보유면적을 35만여 제곱미터로 줄일 계획이었다.

현재 도내 초·중·고교 762개교 중 초등학교 172개교(22%), 중학교 82개교(10%), 고등학교 78개교(10%)에 석면이 남아있다. 도내 단설유치원 22개원과 특수학교 10개교에는 석면이 전혀 없다.

석면은 저렴한 가격 손쉬운 관리 등으로 과거 학교 건물을 비롯해 사무실, 상가 등의 공사에 광범위하게 쓰였다. 하지만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는 등 유해성이 드러나며 국내에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석면 보유면적은 약167만2천여 제곱미터이며 보유 비율로는 35.3%였다. 이어 2019년에 이르러 44만7천여 제곱미터(9.4%)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6년동안 도내 학교들의 석면 면적은 73.3%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2023년까지 평균 10만여 제곱미터씩 석면 제거·해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석면공사를 진행할 계획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변하면서 개학 역시 5번이나 미뤄져 섣불리 공사를 계획할 수 없었다”며 “겨울방학에 맞처 추가로 공사 계획을 세워 안전한 교실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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